중국은 3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발표된 환자의 가검물에서 사스 원인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이를'사스 재발'로 결론내리기엔 이르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31일 밝혔다. WHO 베이징 대표처의 헨크 베케담 대표는 AFP통신 회견에서 사스 의심환자의 샘플 테스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단편적으로 검출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를 사스 환자로 단정하기에 앞서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케담 대표는 이러한 항체검사중 종종 실수로 양성 판정이 나올 때가 있다고 강조한 뒤 광둥(廣東)성 위생당국이 30일 왜 광저우시 거주 뤄(羅.32)모씨가 사스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서둘러 단정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위생부도 이날 뤄씨 가검물에서 사스 원인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됐으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시인했다. 한편 WHO 제네바 본부의 이안 심슨 대변인은 뤄씨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는 1주일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