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이란의 밤 시(市) 미국의 의료지원팀이 31일 야전병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총 60명으로 구성된 미국 의료지원팀은 미 국제개발처(USAID) 소속의 전문인력20여명과 함께 부상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들은 20여년전 이란의 이슬람혁명으로 미-이란 국교가 단절된 이래 미국의 공식대표로는 처음으로 이란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원팀의 마티 배허먼드 대변인은 "우리의 역할은 단순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란 정부가 지원을 요청했고 그에 따라 미국 정부가의료팀을 파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팀 가운데는 의사 14명과 간호사 20명, 응급의료 지원인력 12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소아과 진료에서부터 화상치료까지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포진해 있어 필요한 모든 수술이 가능하다고 지원팀 관계자는 밝혔다. (밤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