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에 감연된 소가 발견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가 각 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미국산 쇠고기로 인해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FAO는 성명을 통해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된 것은 "많은 국가에서 낮은 수준이나마 광우병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더욱 분명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FAO는 미국의 경우 수백만 마리의 소 가운데 한 마리에서 광우병이 확인됐다면서 단 한 건의 사례로 비상을 걸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FAO는 특히 이번 사례가 미국에서 과학적 감시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FAO는 이어 다른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육골분 사료의 사용을 중단했으며 의심스런 가축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