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이 지목한 테러 용의자 1명이 30일 자수했다고 관영 SPA 통신이 보도했다. 자수한 사람은 사우디 당국이 작성한 테러 수배자 명단 26명 가운데 14번째로이름이 올라있는 만수르 모하메드 아흐메드 파키흐(22)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당국이 이달 초 27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관영 일간들에 게재한 테러수배자 정보에 따르면 파키흐는 자신의 동생이 지난 5월12일 발생한 리야드 자살 폭탄 테러와 연루돼 체포된 직후 잠적했었다. 한편 사우디 주재 한 서방 외교관은 사우디 무장 단체들의 공격 목표물이 서방외국인들과 그 가족들에서 이들 단체에 대한 단속을 수행하고 있는 사우디 보안 당국의 고위 관계자들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교관은 29일 리야드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도 사우디의 연방수사국(FBI)에해당하는 사우디 내무부 산하 정보기관의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도 내무부의 서열 3위인 압델라지즈 알-후웨이리니 소장을 암살하기 위한 총격 사건 등이 잇따랐다고 덧붙였다. (리야드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