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이라크 주둔부대 보호목적으로 파견된 전투병의 화력을 증강시킬 방침이라고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태국은 또 이라크 주둔 병력 가운데 공병부대원 수를 줄이는 대신 의무요원 및전투병을 늘릴 계획이며 이같은 부대 편성 변경은 내년 3월 교체부대 파병시 이뤄질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이라크 카르발라시 리마 기지에 주둔중인 태국군 장병 443명중 공병대원이250명이고 전투병은 50명이다. 차이싯 치나왓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공병대원을 200명으로 줄이고 전투병 30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차이싯 육참총장은 아울러 의료부대원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나 전체 병력 규모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주둔 태국군 장병이 머물고 있는 기지 자체와 집집마다 방문해 의료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의무요원들을 보호할 전투병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고덧붙였다. 그는 또 현지 파견 전투병을 로켓 추진 수류탄과 기관총,박격포 등으로 무장토록 해 화력을 증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 카르발라시 리마 기지 경계임무를 수행중인 태국 전투병들은 M-16 및 HK-33 소총만으로 무장돼 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