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금까지 발사한 위성중 지구에서 가장 먼 고도의 궤도를 운행하는 지구공간 탐사위성 `탄천(探測) 1호'가 30일 오전3시께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2개의 별 프로젝트(雙星計劃)'중첫 위성인 탄천 1호는 이날 국산 창정(長征) 2C/SM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ESA는 쌍성계획에 950만달러를 제공했다. 이로써 창정 계열 로켓은 75번째 발사됐고, 지난 1996년 10월 이후 33번 연속위성과 유.무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350㎏ 중량의 탄천 1호 위성은 28.5도 기울기로 고도 7만8천51km에서 550km 사이의 지구 궤도를 운행하면서 ▲지구의 자장과 대기와 공간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우주 폭풍의 발생과 발달을 3차원적으로 탐사할 계획이다. 이 지구공간 탐사위성은 2001년 7월 중국과 ESA간의 합의에 따라 ESA가 자금을부분적으로 지원해 발사됐고, 내년 상반기엔 고도 3만5천km에서 700km 사이의 또 다른 지구 궤도를 도는 `탄천 2호'가 추가 발사될 계획이다. 탄천 1호에는 중국 과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중국과학원'과 ESA가 제공한, 탐사를 위한 각종 과학 장비들이 적재됐다. '쌍성계획'에 따라 발사되는 2기의 위성과 ESA가 이미 발사해 운행중인 4기의위성은 지구공간 공동 탐사 체제를 구축해, 모두 6개 지점에서 지구의 자장과 대기와 우주 폭풍 발생과 지구공간환경 변화와 관련한 각종 탐사와 연구들을 진행한다. 중국은 앞서 유럽과의 우주개발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10월30일 ESA- 유럽연합(EU)과 공동으로 '갈릴레오 위성운항 시스템'을 구축키로 합의하고 33억 유로달러가투입되는 이 사업에 2억 유로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