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미국 주도의동맹국들을 점점 무시하고 외세에 구애되지않은 자치 이라크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이라크 통치위 힘 과시(Iraqi Council Flexes Muscles)' 제하의 바그다드발 기사에서 미국에 의해 구성된 25인 과도통치위가 불과 6개월뒤로 약속된 주권국가로 방향을 돌리면서 반항적인 젊은이처럼 행동하고 생명을 준 (미국의)권위와 지혜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과도통치위는 폴 브리머 미국 이라크 행정관이 새 이라크의 윤곽을 그려왔던 것과 같은, 더는 수동적 방법이 아니라 전후 재건사업의 돈줄에대한 통제권과 미국 행정관의 비전을 자신들의 것으로 바꿔칠 수 권한을 요구하며더 독단적으로 돼왔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통치위원들은 갓 출범한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재정지원이나 반군들과전투에 필요한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있다. 또 이들은 투옥중인 사담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포함한 전범 용의자들을 국제 법정에 다뤄야 한다는 미국 등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소권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겨져야 한다는 미국의 보장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LA 타임스는 또 과도통치위는 입찰에서 탈락한 미ㆍ터키업체 부정행위에 대한미국 국방부 조사를 무시하고 지난 22일 '오라스콤' 등 중동계 3개 통신회사에 휴대전화 서비스 영업을 승인하는 등 지난 11월 이후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미군 당국은꽁무니를 빼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