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진 현장 부근에 29일 리히터 규모 3.5-3.8의 지진이 세차례 발생했다고 미국 연방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질조사국은 이날 새벽 1시5분과 10시5분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샌 시미언에서 북동쪽으로 약 8-12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강도 3.8의 지진이 있었으며 동쪽으로 약 12km지점에서도 오전 9시19분 3.5 규모의 진동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세 차례 지진이 모두 지난 22일 건물 붕괴로 2명이 사망한 파소 로블스에서 48km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는 지진으로인한 전체 피해액이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USGS와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는 파소 로블스 지진 이후 캘리포니아 일대에 리히터 규모 5.0의 강진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날 로스앤젤레스 동부 다이아몬드 바에 3.5 규모 약한 지진이 있었을 뿐 우려할 만한 여진은 보고되지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