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적으로 지진이나 홍수, 이상기후등 자연재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5만여 명으로 추계됐다고 29일 세계 최대의 재보험회사인 독일 뮌헨리가 발표했다. 뮌헨리는 최근 이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만 명으로 추정되는데다 올여름 유럽의 이상고온으로 노약자 2만명이 쓰러지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많았다고 밝혔다. 뮌헨리에 따르면 유럽에서 1백여년 만의 대홍수가 발생하고 크고 작은 지진이일어난 지난해의 경우 자연재해가 직접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은 1만1천명이었다. 그러나 이란 지진 등의 경우 보험회사들의 부담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험회사들의 자연재난과 관련해 지불한 보험금은 총 600억유로로 지난해보다 50억유로 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뮌헨리는 평가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