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경쟁자인 야당 통합후보인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내년 3월 총통선거에서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발표된 중국시보의 여론조사에서 천 총통 지지율은 36%, 롄 주석은 34%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중국시보의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롄주석의 지지율이 천 총통의 지지율보다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연합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천 총통의 지지율은 38%로 지난주에 비해 1% 포인트가낮아졌으며 롄 주석의 지지율도 3% 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대만 유력 케이블뉴스방송 TV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롄 주석이 45%이 지지율을 유지하며 34%의 지지율을 얻은 천 총통에 대해 11% 포인트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차기 총통선거를 앞두고 천 총통측은 롄 주석이 이끄는 국민당이 과거 여당시절공공자산을 불법 취득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국민당은 불법 취득한 자산의 상당부분을 반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롄주석측은 천 총통이 민감한 군사기밀을 공개함으로써 중국에서 활동중인 대만 스파이들이 대거 체포되는등 천 총통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TVSB의 여론조사에서 국민당의 과거 공공자산 불법 취득사건과 관련, 응답자의 40%는 국민당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3%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