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충칭시의 한 천연가스전에서 지난 23일 밤 폭발사고가 발생,1백91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충칭시 남서쪽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에서 갑자기 발생한 폭발사고로 독성인 유화수소를 포함한 천연가스가 30m 상공까지 분출했으며 폭발 20분만에 지독한 가스 냄새가 주변 약 10km까지 퍼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폭발 직후 현장에서 5km 이내의 주민 3만명 이상을 긴급 대피시켰다. 가스 분출은 하루 만인 24일에야 수습됐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은 독성 가스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와 관련,후진타오 국가주석은 25일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황젠민 국무원비서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번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천연가스전은 매장량 5백억~6백억t의 대형 가스전으로 하루 1백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