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으로 지구가 마치 종처럼 울렸으며 인근 산들의 높이가 30㎝높아졌을 것이라고 CNN방송이 24일 지질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중간에 있는 샌 시미온를 강타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양 도시 건물들을 흔든 이번 지진은 지진판의 충돌에 의한 압력으로 발생했다. 지진 전문가 로스 스타인은 "이런 규모의 지진이라면 지구상의 모든 모래알이지진 파장에 맞춰 춤을 추게 된다"면서 "느끼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지구 전체가 벨과 같이 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진은 샌 시미언 충상(衝上) 단층으로 믿어지는 지역의 지하에서 지각 층의 한 조각이 다른 조각 아래로 밀고 들어가면서 압력이 방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충상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산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지진도 인근 산들의 높이를 30㎝ 정도 높아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전망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기자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