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테러위협 때문에 파리와 로스앤젤레스간 에어프랑스 여객기 운항이 취소된 후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런던 중심가 그로스버너 광장에 있는 미 대사관 주변에는 24일 밤 10시30분(현지시간)부터 대형 경비차량이 배치돼 주변 주요 도로를 통제했다. 런던 경찰국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해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런던에서는 아주 높은 경계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그러나 영국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경고메시지를 보낼 특별한 정보는 없다면서 각종 테러대비 태세는 예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터미널에서 한 승객의 "보안규정 위반"으로 24일 국내선 10편의 승객이 재보안검색을 받았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공항 보안당국이 한 승객이 보안규정을 어겨 1번에서 10번게이트로 탑승한 승객은 다시 보안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어떤 내용의 보안규정을 위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런던.뉴욕 AFP = 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