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당국자는 24일 쇠고기를 먹는다고 일명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감염될 가능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 밝혔다 WHO 전염병감시통제국의 병리학자 릭 브라운 박사는 마닐라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지난해 연간 2만건의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미국의강력한 감시체계 속에서 불과 한 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별도의 사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그것(vCJD)은 정말 뇌와 척추에 치명적인 위험이 된다"면서 그러나 "쇠고기를 먹는 것이 그같은 위험과 관련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4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가 음식에 포함되더라도 그 음식을 먹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레드 코엔 약리학교수는 "영국에서 6만내지 8만마리의 광우병 감염소가 있을 때 6천만명 가운데 약 150명이 광우병에 걸렸다"면서 "소 한 마리가 사람에게 광우병을 옮길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