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하실에서 체포될 때 미군에 침을 뱉었다가 주먹으로 맞았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1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들이 지하실에서 나온 후세인에게 수갑을 채우고 있을 때 후세인은 자신을 잡은 미군에게 침을 뱉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미군은 즉시 후세인을 주먹으로 때려 응징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잡지는 후세인이 자신에게 맞선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보복을 할 힘을 갖지못한 것은 아마도 그때가 20년만에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의 공식 대변인은 그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그저 전해지는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