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前) 부통령의 아들이 지난 19일밤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앨 고어 3세(21)는 19일밤 11시30분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전조등을 켜지않고 자신의 캐딜락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고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고어 3세의 차를 세운 뒤 매우 추운 날씨임에도 차의 모든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수상히 여겼으며 곧 "차 안에서 풍겨나오는 마리화나 냄새를 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을 수색한 결과 "마리화나 담배 꽁초"와 마리화나로 의심되는 물질등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고어 3세 외에도 두명의 남자가 더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입건됐다. 이 3명은 모두 풀려났으나 재판을 받게된다. 하버드 대학 재학생인 고어 3세는 지난 2000년 8월에도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시속 94마일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을 낸 적고 2002년9월에는 버지니아의 군부대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체포된 적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