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은 19일 대사관 등 공관을 비롯한 해외 주재시설의 안전을 강화하는데 14억엔(약 140억원)을 지출키로 하고 2003회계연도 예비비에서 이를 충당하도록 승인했다. 이 가운데 3억엔은 주로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소재 36개 해외공관에서사용할 수 있도록 대사관용 방탄차량 10대, 방탄조끼 및 헬멧 1천465개를 구입하는데 쓰인다. 이밖에 방호벽(바리케이드)과 무선 송수신기를 구입하는 비용도 이 예산으로 충당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말 2명의 외교관과 이라크인 운전사가 이라크 북부에서 매복 공격에 피살된 사건이 발생, 이같은 조치를 마련했는데 당시 이들이 탑승했던 차량은 방탄 처리가 거의 돼있지 않았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