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 장관은 19일 오전 항공자위대에 대해 이라크에서 항공수송활동을 하라는 파견명령을 내렸다. 항공자위대는 이에 따라 아이치(愛知)현 고마키(小牧)기지 소속 C-130 수송부대에서 선발대 선발에 착수했으며 2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견부대 결단식과 부대기 수여식을 갖는다. 이어 40여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26일 이후 항공자위대 활동거점이 될 쿠웨이트와 바그다드, 카타르 등지에 민간항공기편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시바 장관은 또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에 대해 이라크 파견에 대비해 장비를 조달하고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라는 파견 준비명령을 내렸다. 항공자위대는 선발대의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1월중에 본대를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라크 파견 항공자위대는 총 150명 규모로 미군 주도의 연합군 수송계획을 도와 바그다드와 바스라, 바라드, 모술 등 이라크 각 공항에 음식과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라크 파견특별조치법에는 무기,탄약도 수송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고이즈미총리의 지시로 자위대의 활동내용 등을 규정한 실시요령에는 무기와 탄약은 수송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무기.탄약 수송을 금지한 실시요령에도 불구, 무장병력은수송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야당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