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8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서방인들에게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미국인에게는 "특이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현지 당국과 미 대사관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부가 알-카에다,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등 테러단체들이 "현지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며"역내 서방인들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이어 "이들 단체는 반미감정을 표출해왔으며 우즈베키스탄내 미국 정부나 개인 소유물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에 따라 미국 시민들에게 서방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고 "특이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현지 당국과 미 대사관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지난 9월에도 비슷한 경고를 발령했다. 알-카에다와 마찬가지로 아프가니스탄에 근거를 두고 있는 IMU는 지난 99년과 2000년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침공하는 가 하면 인질극도 벌여 비난받았으며 미국의 아프간 대테러 작전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은 중국 서부 위구르자치구의 분리움직임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타슈켄트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