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룬디 케냐 예멘 등 25개국에서 지난 1년사이 정치적.개인적 자유가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민주주의와 자유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18일 밝혔다. 특히 북한은 '자유롭지 않다'로 분류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에 랭크된 8개 나라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2개국과 18개 식민지를 대상으로 자유선거와 언론독립 등에관해 '자유롭다' '부분적으로 자유롭다' '자유롭지 않다' 등 3개 척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 국가에서 기본적 자유가 신장된 반면 13개국에서는 후퇴했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전 대통령 축출 후 민주선거로 새 대통령을 뽑은 아르헨티나는 '부분적으로 자유롭다'에서 '자유롭다'로 상승했으며, 10년간의 내전으로 20만명이 숨진 부룬디도 '자유롭지 않다'에서 '부분적으로 자유롭다'로 이동했다. 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군사쿠데타로 대통령이 추방된 사건의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자유롭다'에서 '자유롭지 않다'로 낮아졌다. 가장 "자유롭지않은" 8개국엔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 쿠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불명예를 안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46%의 국가가 '자유롭다'로 분류돼 30년 전의 29%에서 크게상승한 반면 25%는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분석가들이 해당국을 방문하거나 현지 언론보도와 비정부기구의 간행물등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뉴욕 AP.AF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