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1:40
수정2006.04.04 11:42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선제공격에 의존하는 일방주의 정책을 추구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옹호했다.
파월 장관은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Foreign Affairs)' 내년 1-2월호 기고에서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게할 수는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미국 정부가 건전한 외교전략을 개발할 수 있어도 국민들에게 그것을 이해시킬 수는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외교정책이 일방적이고 군사적 방법으로 치우쳐 있으며 세계 전역에서 테러에 대한 선제공격을 벌이려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강조했다.
선제공격 문제에 대해 일부 국가나 단체는 기회주의적 방식으로 테러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들이 공격하기 전에 파괴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는 상식이라고 말했다.
또 선제공격을 위협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심한 타격을 받을 것임을 통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파월은 일부 국내외 비평가들이 선제공격이 부시 대통령의 유일한 정책이라고비난하고 있지만 이는 테러리스트 그룹 같은 억제 불가능한 대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파월은 미국의 일방주의 정책에 대해 미국은 세계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우방들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2002년 9월 이라크 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가 2002년 11월, 2003년 5월, 2003년 9월 새 결의안을 얻어냈다면서 파트너십이 미행정부 외교정책의표어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장관은 이라크 문제 외에도 중동평화협상 추진을 위해 미국, 유럽연합(EU),유엔, 러시아의 4중주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일반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에서 다른 강대국들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