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의 평균 기온은 역대 3위에 해당할것으로 보인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소속 회원국들의 기상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세계지표면 평균 기온은 지난 1961-90년 기간의 평균치보다 섭씨 0.45도 상승한 수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861년 근대적 기상관측이 이뤄진 이래 가장 더웠던 해는 1998년이었고 그 다음은 2000년이었다. WMO에 따르면 세계의 기온은 1861년 이래 꾸준히 상승하고있으며 특히 20세기에 들어 상승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 WMO는 올해 북반구의 기온은 1961-90년 기간의 평균치보다 0.57도, 남반구는 0.33도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의 북반구 기온은 1천년래최대이며 1998년에는 그 정점을 이뤘다. WMO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에 관측된 북반구의 지표및 해수면 온도는 기상관측사상 최고치였고 북반구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과 근동 지역의 지표화 해수면 온도는 6월과 7월 사이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이례적인 폭염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국가 단위의 기상 관측자료를 기준으로 할 때가장 더웠던 여름을 겪었다고 WMO는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