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현지 주재 미군 수 명이 테러 공격으로 부상하고 보안당국이 쿠웨이트 출신 용의자 수 명을 검거한 가운데 16일 교민들에게 재차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지난 14일 쿠웨이트에서 미군들에 대한 사격 등 적어도 3건의 보안 사건이 발생해 4명이 경미하게 다쳤다"며 "쿠웨이트에서 거주 또는 재직중인 미국인들은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늘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권고했다. 미 대사관은 앞서 8천여명에 달하는 교민들에 대해 안전 경계령을 내렸다가 해제한 바 있다. 성명은 이어 쿠웨이트와 미군 당국이 사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미국인들은가급적 군사시설 부근으로의 이동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쿠웨이트 주재 영국 대사관은 지난 달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자국민에게 발령한 여행 자제령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