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부족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37만5천회 분의 성인용 독감 백신을 추가 구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국 키론사로부터 1회분당 8달러에 구매한 이번 백신은 영국에서 제조됐으나 미국내 판매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분의 백신 제조 원료를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키론사가 이번 판매분을 어떻게 공급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내 2개 백신제조업체는 이달 초 자신들이 공급할 수 있는 전량인 8천만회분을 모두 공급했다고 밝혔으나 독감이 확산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보건부는 아벤티스 파스퇴르사로부터 성인용 10만회분, 어린이용 25만회분을 확보해 인도받고 있으며 이번에 또다시 추가구매에 나섰다. 보건부는 뿌리는 코감기용 백신인 플루미스트 300만 회분도 추가 확보하기 위해제약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