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이라크 카르발라시에주둔중인 태국군 부대가 인도적 지원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16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로 이라크 전후 복구와 새 정부 구성이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탁신 총리는 "이라크에 평화가 회복돼야 할 때인 만큼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나라가 임무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체포된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크라이삭 춘하반 태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라크의 많은 집단들이 미국의 주둔에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후세인 체포가 이라크에 평화를 회복시켜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 보안당국은 이슬람계가 주류인 남부지방 주민들이 후세인 체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하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자 하즈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후세인 체포로 이라크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함자 부통령은 "이라크의 산적한문제들이 당장 풀리기를 바란다"며 이라크의 경제회복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