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생포 당시그가 항복하기 직전 은신하고 있던 땅굴에 수류탄을 던지는 것을 고려했다고 체포작전을 지휘한 미군 장교가 5일 밝혔다. '후세인 체포' 작전을 주도한 미 제4보병사단 1여단장인 제임스 힉키 대령은 "그(후세인)는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할 정도로 영리했다"고 말했다. 힉키 대령은 지난 13일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인근 아드와르에서의 체포작전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군사적 방법으로 지하시설에 수류탄 등을 던져 막 청소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두 손이 나타났고 그 사람(후세인)이 분명히 항복하길 원해 땅굴에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세인은 체포된 후 다소 불안해보였으나 잠시 후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아드와르 AP.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