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등 집권 연정과 야당 지도자들이 마라톤 협상 끝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소득세 인하와 장기적 경제개혁에 합의했다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독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경제개혁에 자신의 정치 미래를 걸고 협상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제1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U)측에 따르면 슈뢰더 총리는 감세 규모를 차용을억제하기 위해 야당이 요구한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슈뢰더 총리측은 즉각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CDU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세수 감소폭은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이 밝힌 156억유로보다 적은 78억 유로(미화 약 94억 달러)가 될 것이며 나머지 감세분은 2005년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소비자 지출을 자극하고 신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감세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해 왔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