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4일 미국과 많은 이견이있음에도 불구, 미국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의 대 시리아 제재법이 발표되기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그리스 일간 카티메르니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리아는 ▲이라크 점령 ▲이라크내 미군의 작전 ▲인권 유린 등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 시리아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다른 어떤 단체에도 물질적 군사적 지원 등 직접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중동 문제의유일한 해결책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일원인 그리스 방문을 앞두고 있는 아사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와 EU간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제적, 정치적 압력에 대한 EU의완충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시리아에 대한 민간, 군사용으로 모두사용될 수 있는 이중 기술 수출 금지,미국기업의 시리아 수출및 투자 제한,시리아군의 레바논 점령 종식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제재법에 서명했다. 시리아는 지난 수년간 미 국무부의 테러 지원국 명단에 들어있지만 테러 지원국중 유일하게 미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골란 고원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과 평화회담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테네 AP=연합뉴스)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