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14일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미-북간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케리 상원의원은 이날 24시간 전문 뉴스채널인 폭스 뉴스에 출연, "미국은 빌클린턴 전임 대통령이 취한 대북정책을 계속 이어가지 않아 오늘날 북한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만들었다"며 부시 대통령의 대북 직접 대화 거부정책을 비판했다. 케리 상원의원은 민주당 경선과 차기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하게 되면 미국의 대북정책을 미-북간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케리 의원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미국은 세계 기후협약에서 탈퇴, 160여개국이 10년에 결쳐 노력한 조약을 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의 느슨한 핵정책으로 인한 핵물질 반출이나 테러리스트에의한 핵물질 입수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케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범세계적 차원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해서도 느슨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도 평화정착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