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사담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대테러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라크인들에게 희망의 날이 찾아왔다"면서 그러나 "후세인의 생포로 당장 이라크에서폭력이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테러전은 다른 종류의 전쟁이며 그것은 한명 한명 생포하고 세포조직을 하나씩 분쇄하며 하나씩 승리해가면서 치러진다"면서 "미국은 대테러전에서승리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후세인)의 생포는 자유 이라크의 수립에 긴요했다"면서 "그것은 그와 그의 이름으로 약자를 괴롭히고 살해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그 길이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에게 "후세인의 통치를 다시 두려워할 필요가 결코없을 것"이라면서 "이라크 역사에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대는 끝나고 희망의 날이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인들이 함께 모여 폭력을 거부하고 새 이라크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들에게는 "사담 후세인의 생포가 이라크에서의 폭력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중동의 심장부에 자유국가의 수립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려고 하는 테러범들과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은 미 국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그들은 패배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내심과 결의와 집중된 행동으로 이 순간까지 왔으며 그것은 앞으로 전진하는데 있어서도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