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테러 지원과 대량파괴무기개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규정한 법률에 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나는 `시리아 책임 및 레바논 주권회복법 2003'의 발효를 위해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하 양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이 법은 시리아에 대해 레바논 점령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이 법은 시리아에 대해 민간 및 군사용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소위 `이중 사용'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미국 대통령에게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 법은 미국 기업의 시리아에 대한 수출과 투자 제한을 규정하고 있으며 시리아 파견 외교관 지위 격하와 시리아 외교관의 미국 여행 제한 등의 광범위한 조치를담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