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속가능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에서 `녹색(green) 국내총생산(GDP) 지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녹색 GDP지수를 활용한다는 계획은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에서 제시된 경제 개혁 청사진으로부터 파생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3중전회 이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여러 차례에 걸쳐 발전이 균형되고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이는 도시-농촌, 지역간, 사회-경제, 인간-자연, 국내 경제-외부 경제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지하는 국가통계국의 한 당국자는 "녹색 GDP지수 채택은 지속가능 발전을 향한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녹색 GDP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GDP에서 고갈된 자원과 공해의 가치를 빼는 식으로 녹색 GDP지수가산출될 것이라면서도 조작 가능성 때문에 실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사회학연구소의 리페이링 부소장은 "아직까지녹색 GDP지수는 연구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은 시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5년간 연평균 8% 이상 고속성장을 해 왔지만 환경 파괴와 오염,인구 과밀 등 심각한 부작용도 낳았는데 리 부소장은 "이러한 종류의 환경 통계를감안하면 녹색 GDP지수는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