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일 3국이 제안한 공동문서 문안을 받아들이면 2차 6자회담이 연내에 개최될 수 있다고 미 뉴스전문채널 CNN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CNN은 미국의 한 고위관리를 인용, 북한이 한.미.일 3국이 중국을 통해 제안한6자회담 공동문서 문안을 받아들이면 다음 주 초에라도 6자회담 개최가 가능하다고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준비됐다"면서도 연내에 6자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미 고위관리들은 6자회담이 내년 1월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들 관리들은 한.미.일 3국이 합의한 6자회담 공동문서 문안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중국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 미국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만나 북한이 3국의 제안을 수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주문할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북측에 3국의 공동문서 문안을 언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모른다며 미국은 그들로부터 6자회담이나 공동문서에 대한약속을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중국이 일을 진행시키고있고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말할 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