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치명적인 독감 확산으로 독감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는 가운데 보건관리들이 일부 지역에서 독감 백신을 배급제로공급하는 방안을 긴급히 검토하고 있다며 미 전국지 USA 투데이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독감으로 3만6천여명이 숨지고 11만4천여명이 입원을 하지만올해는 백신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종 독감을 완벽히 퇴치하지 못해 상황은 더욱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총 8천300만명 분의 독감 백신이 제조, 배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두 달동안 여느 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 백신을 접종,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달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미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 보건관리들은 지난 주말 독감 감염에 노출된 의료 관계자들을 위해 남아있는 백신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내 독감 배신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아벤티스사(社)의 렌 라벤다는 "평년에는 수 백만명 분량의 미사용 백신을 폐기했다"며 "백신이 바닥나는 상황은 전례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신 제조에는 적어도 4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DC는 이번독감이 매사추세츠와 워싱턴 D.C. 등을 제외한 미국내 13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3천600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 어린이 6명이 사망한 콜로라도주에서는 수백명이 지난 주말 백신을 구하기 위해 줄을 늘어섰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또 3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뉴멕시코주에서는 병원이독감 환자들로 북적되는가 하면 아칸소주에서는 백신 공급이 달려 환자들에게 독감예방을 만전을 기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앞서 AP 통신 등도 독감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내 백신 주사제 제조업체 두 곳이 보유중인 백신을 소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