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폭발이 발생, 2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 관계자 및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알-사마라이 사원 근처 길가에 폭탄이 설치됐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사상자 중 대부분은 폭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버스 승객들이었던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AFP 통신은 이날 사고와 관련, 미군 차량이 사원을 지나가던 중 폭발이 발생,수 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하고 적어도 미군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아흐메드 알리는 "오전 9시30분께 미군 차량 2대가 가게 앞을 지나갔다"며 "미군 한 명이 피범벅이 된 채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비열한 행위"라며 "이날 폭발로 미군 1명이 숨지고 다수의 이라크인들이사망하거나 다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그다드 북부 30㎞ 미샤다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미군 장갑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현장을 봉쇄한 미군측은 장갑 차량의 화재는 사고였다며 히트에 문제가생겨 장갑차량 내부의 탄약이 폭발했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