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남부 스타브로폴주(州) 에센투키마을 인근에서 5일 또다시 열차 폭발 사고가 발생, 최소 15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비상대책부가 밝혔다.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8시께(현지 시간) 스타브로폴주 도시 키슬로보드스크와 미네랄리늬예 보듸 사이를 오가는 통근 열차가 에센투키 마을 근처를 지나던중 발생했다. 폭발물은 철도 선로에 설치됐거나, 2번 객차에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비상대책부는 구조팀을 사고지에 급파, 부상자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체첸 공화국과 인접한 스타브로폴주 미네랄리늬예 보듸 지역에서는 지난 수십년동안 크고 작은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3일에도 역시 키슬로보드스크-미네랄리늬예 보듸 구간 철도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승객 등 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었다. 당시 폭발 사고는 철로 위에 미리 설치돼 있던 폭발물 2발이 터지며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