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미국 독감시즌이 일찍 시작됐으며 최근 몇 년 내 가장 심각, 보건당국의 예년의 두 배에 달하는 7만명 가량 사망자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텍사스주는 이미 독감이 창궐해 콜로라도에서만 이날 현재 6천306건이 확인됐으며 이같은 숫자는 지난 해 전체 독감환자에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어린이 5명이 숨지고 인플루엔자 감염사례의 6분의 1에 대해서는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에서도 최소한 어린이 3명에 성인 1명이 독감관련 일환으로 숨졌으며 워싱턴주 양로원에서 3명, 뉴 멕시코주에서도 어린이 3명과 어른 1명이 지난 주 추수감사절 연휴주말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다른 8개 주에서도 독감활동이 확산,애리조나와 유타, 네바다, 워싱턴, 아이다호, 아칸소, 테네시, 펜실베이니아주까지영향권내에 들어갔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보건당국들은 인플루엔자 활동이 약간 늘고있다고 밝혔으나"경보는 한 건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방문했던 5세 어린이가 '인플루엔자관련 질환'으로 지난 28일 사망했으나 어느 곳에서 독감에 감염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미 독감시즌은 흔해 12월말부터 시작돼 3월까지 계속되며 전체 인구의약 10-20%가 고생하고 있는 이 기간 약 11만4천명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3만6천명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각종 문제가 원인이 돼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CDC는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한 성인들의 경우 독감백신을 맞을 경우 90%는 예방효과를 보이나 양로원 등의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그 효력이 30-40%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