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일 조지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좌초된 중동평화 로드맵의 재가동과 이라크 상황등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관영 MENA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무바라크 대통령이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이집트 국영 TV가 전했다. MENA 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으며 중동지역 폭력 종식을 위해이집트가 벌여온 노력을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무바라크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중동지역 안정을 위해 미국이 시리아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역내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 고조를 막기위해시리아를 이해하고 대화를 여는게 중요하다"며 이를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촉구했다고 MENA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 축출후 시리아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다마스쿠스 내 본부를 철폐하도록 압력을 가해왔으며, 시리아가 반미 저항세력들의 이라크 잠입을 허용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윌리엄 번스 미 중동특사와도 만나 팔레스타인 점령지문제와 이라크 상황을 논의했다. 이집트는 4일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주요 정파와 무장단체들을 불러 대 이스라엘 휴전 합의를 중재할 예정이다. 한편 이집트 보안 소식통들은 지난 달 TV로 중계된 의회연설에서 연설 중단소동을 벌이며 건강 이상을 드러낸 무바라크 대통령이 내년 초 미국을 방문해 후계 구도문제에 관한 미국의 지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건강 악화 이후 이집트에서는 부통령 임명과 후계구도 명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무바라크 대통령이 아들 가말 무바라크를 후계자로 세우기로 결심하고 미국의 동의를 얻기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