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의회가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의 마피아 연루 혐의를 인정, 국가안보를 훼손했다는 조사보고서를 내고 두 연립 여당마저 팍사스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팍사스 대통령은 사임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팍사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팍사스 대통령은 1일 의회 조사보고서와 연립여당측의 사임요구가 나온 뒤 AFP와 전화통화에서 "나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결코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조사위원회는 팍사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연루된 6개분야 혐의를제시하고 "대통령의 특수한 위치와 책임, 국내외 정책에서 역할을 고려할 때 이는리투아니아의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결론내렸다. 의회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수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 총리와 팍사스 대통령의 정적이자 제2 여당인 사회자유당 당수 아르투라스 파울라우스카스 의장은 각각기자회견을 갖고 팍사스 대통령에게 사임 압력을 가하고 사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의회조사위원회는 지난 한달동안의 조사를 통해 러시아 비밀정보기관과 연계된혐의가 있는 러시아 광고회사가 "대통령실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팍사스 대통령의 주된 선거자금원이자 수단과 무기거래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인 유리유스 보리소바스와 팍사스 대통령 사이의 `독점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비밀정보들이 대통령과 측근참모들에 의해 이들 범죄집단들에게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팍사스 대통령은 오는 8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한방미를 1주일 앞두고 탄핵 위기에 처했다. 141명의 의원가운데 36명의 동의로 탄핵절차가 개시될 수 있고, 85명의 찬성으로 탄핵이 가능하다. 팍사스 대통령은 대선 때 35만유로를 자신에게 제공한 보리소바스에게 리투아니아 시민권을 부여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위해 이번주 헌법재판소에도 출두해야 한다. (빌뉴스 AFP=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