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생화학 무기에 의한 테러 공격을 가하기로 이미 결정했으나, 다만 기술적인 문제로 미루고 있을 뿐이라고 유엔안보리의 한 전문가 그룹 보고서가 1일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이와 함께 알 카에다의 조직원 충원과 자금조달을 봉쇄하기 위한국제적 노력이 미흡하다며, 유엔 안보리가 더욱 구속력이 강한 새 결의를 통해 전세계 국가들이 알 카에다나 탈레반 등 테러조직 단속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알 카에다는 향후 테러공격 때 생화학무기를 사용키로 이미 결정했다"며 "유일한 장애물은 적절하고 효율적인 사용 기술을 찾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알카에다와 탈레반 등이 해외자산 동결, 여행제한, 무기금수 등 제재조치를 피해 "자선사업이나 헌금, 정상적인 사업활동이나 마약거래를 비롯한 범죄활동 등을 통해 계속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알 카에다는 단순히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들의 느슨한 연대가 아니라젊은 이슬람 교도를 규합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이라크에 외국의 비 이슬람 군대들이 대규모로 주둔해 있는 관계로 이라크는 빈 라덴의 추종자들에게 `이상적인 전장'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알 카에다를 위한 옥토인셈"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알 카에다의 대량살상 무기 획득과 사용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며 "훨썬 강도높고 포괄적인 결의가 없으면 오사마 빈 라덴, 알 카에다, 탈레반 등에 대한 제재체제에 거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상당수 국가는 무기금수 조치에 대한 정보 공개도 꺼렸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의 알 카에다 제제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에랄도 무노스 유엔주재 칠레 대사의 내주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 순방을 앞두고 나왔다. (유엔 AFP=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