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당국은 1일 이라크내 잇단 테러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등 동맹 우방의 이라크 파병 결의에는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콧 멕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내 일본인 및 한국인 테러와 관련해이 국가들의 파병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윤영관 한국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미루어 그들의 파병 약속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멕클렐런 대변인은 "국제 공동사회는 이라크에 참여할 경우, 얻게 될 그들의 국익을 이해하고 있으며 기존의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데 따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내 일본 외교관에 대한테러 등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이해관계국들이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다짐을다시 분명히 한 사실은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한국인을 비롯해 스페인 및 일본인 등이 연쇄 테러로 잇따라숨진데 대해 조의와 우려를 표명하고 이 국가들은 이라크 민주주의 건설과 재건 및안정 등 이라크 전후처리에 대한 대의명분과 목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주말 일본인 외교관 2명이 테러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심심한 조의를 표한 바 있다면서 이와 함께 "우리는 한국인 2명이 지난달 30일 테러로 숨진 것을 목격했다"고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