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은 관계 악화로 지난해 1월 중단된 양국간 항공기 직항을 내년 1월1일자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정부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국이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항공 협상에서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30일 인도 항공기의 파키스탄 영공으로의 운항 재개를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인도간의 항공운항은 지난 2001년 12월 발생한 인도 의회 공격사건에 파키스탄 정보당국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양국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중단됐다. 양국은 이후 항공노선은 물론 버스, 철도 운행도 모두 중지했으나 올들어 양국간 해빙무드를 조성하면서 버스 등 일부 교통편의 운행을 부분 재개했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