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역 정치인 한명이 30일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키르쿠크에서 정체 불명의 무장괴한 3인에 의해 납치됐다고 피랍 정치인의 보좌관이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보좌관은 지역정당 지도자이자 시 의회 의원인 이스마일 압델 후세인 알 아부디(38)가 시청으로 향하던 도중 쿠르드어를 사용하는 괴한들에 의해 강제로 차량에 태워져 납치됐다. 보좌관 등은 납치 사실을 즉각 미군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미군측은 납치범들의 신원과 납치 동기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키르쿠크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인과 투르크멘인이 갈등을 빚는 등 종족간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월 이후부터는 이라크 경찰과 미군에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키르쿠크 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