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후 첫 독일총리를 역임했던 콘라드아데나워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독일인으로 뽑혔다. 독일 공영 ZDF TV는 지난 3개월동안 300만명 이상이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우편 등을 통해 위대한 독일인 선정투표에 참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아네나워 전 총리는 1949년부터 1963년까지 재임하면서 잿더미에 빠진 독일을일으켜세워 세계무대에 당당히 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데나워에 이어 1517년 종교개혁에 불을 지핀 마틴 루터가 2위에 올랐고 옛 동독인들이 가장 추앙하는 카를 마르크스가 세번째 위대한 독일인에 선정됐다. 이밖에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대문호요한 볼프강 괴테, 인쇄술 발명가 요하네스 구덴베르크, 나치정권에 항거하다 처형된 한스.조피 숄 남매, 동서독 화해분위기를 만든 빌리 브란트 전총리, `철혈재상'으로 독일통일을 이룩한 오토 비스마르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