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50대 기계공이 트럭으로 유아2명을 숨지게 하고 22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로 징역 146년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멕시코주(州) 법무당국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북동쪽 18㎞ 지점 에카테펙시(市) 지방법원은 자신의 집 근처 유아원에서 매일 거행되는 국기게양식으로 집에 차를 대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자 행사장에 모인 유아들을 향해 픽업트럭을 몰아 막대한 인명손실을 가한 호세 루이스 니에토(57) 씨에 대해 징역 146년형을 선고했다. 에카테펙시에 사는 니에토 씨는 지난해 자신의 집 근처 유아원이 수시로 국기게양식을 열어 집으로 차를 대는 데 불편을 느낀다는 말을 수개월간 토로한 끝에 종국에는 같은해 5월6일 행사장에 모인 유아들을 향해 픽업트럭을 몰아 유아 2명을 사망케 한 혐의다. 니에토 씨의 무모한 행동은 당시 어느 주민의 비디오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 비디오는 사건 당일 니에토 씨가 행사를 지켜보는 성인들에게 말을 건네려고 시도하는 모습과 함께 이어 자신의 픽업트럭에 올라 갑자기 후진하더니 전속력으로 유아와 교사 100여명이 모인 장소를 향해 돌진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