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총회가 28일오전(현지시간)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178개 회원국 적십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IFRC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이번 총회에는 카자흐스탄과 쿡 아일랜드, 마이크로네시아 등 3개 신생 적십자사의 연맹가입이 승인될 것으로보여 회원국수는 총 181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IFRC총회는 마지막날인 30일 2005년 11월에 열리는 차기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결의할 예정이다. 국제적십자사 총회는 유엔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회의로,한국 개최가 결정되면 아시아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가 된다. 국제적십자 총회에 이어 3일부터 7일까지 적십자 창설협약에 가입한 191개 당사국 정부 및 연맹 산하 적십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제28차 국제적십자회의가 속개된다. 1일과 2일 이틀간은 준비 모임 성격인 대표자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28차 국제적십자회의는 '인간의 존엄성 보호'를 주제로 ▲법률 존중 ▲무력분쟁과 재난, 질병에 의한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각각 논의하며 폐막시 선언문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위한 의제(Agenda)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서영훈 총재 외에 이세웅. 홍소자 부총재, 이영구 사무총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장재언 위원장(총재) 대신, 백영호 상임 부위원장과 김석철 사무총장 등이 제네바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