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중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이 국제법으로 인해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알렉산더 다우너호주 외무장관이 26일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이날 캔버라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이런 상황속에서도 PSI는 여전히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우너 장관은 "우리의 판단으로는 문제의 선박을 나포하거나 항공기, 육상차량을 정지시키는데 상당히 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호주와 일본,미국 및 8개 유럽국가들은 국제법의 제한속에서도 행동에 나서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PSI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우리의 생사가 걸린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막는데 매우 유용한 부수적 장치가 될 것"이라면서 PSI의 장점은 참여국가들의 정보교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특히 미국과 영국의 군사ㆍ보안 소식통들에 주로 의존하는 호주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캔버라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