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가너 전 이라크 행정관은 26일 방송된 영국 BBC방송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바그다드 점령 이후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행정관 직무를 맡은지 불과 1개월만에 폴 브리머 현 행정관에게 자리를 물려준가너는 전 행정관은 이라크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전력을 공급했으면 좋았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합군이 이라크 정부 구성을 위해 보다 빨리 행동했어야 했다며 바그다드에 보병을 포함한 더 많은 군대를 투입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가너는 이라크 점령이후의 가장 큰 실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말하고 "다시 점령한다면 바그다드에 더 많은 보병을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너는 이라크 임시정부가 이라크인들과의 대화에서 잘못을 저질렀으며 미군은이라크인들이 즐겨듣는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현지 저항세력과 결탁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실책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사소통 단절이 반대세력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니며 사담 후세인추종자들과 바트당 및 국제 테러리스트들을 비난했다. (런던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