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25일 내년에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중국이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 말라고 해서 가지 않는다면, 이것이 어떻게 국익에따르는 것인가"라고 반문, 야스쿠니 참배강행 의사를 시사했다. 그는 "오늘날 일본 평화의 기초는 스스로 내키지는 않았어도 전장(戰場)에 나갔던 분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에게 경의와 진심의 기도를 올리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비난을 받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001년 취임 이후 올해까지 포함해 매년 1차례씩 야스쿠니를참배했고, 그 때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방문을 거절하고 정상회담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