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최대 이슬람 종파인 시아파의 성도 나자프에 25일 라마단(단식월) 종료 축제인 `이드 알-피트르'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수천명의 이라크인들이 집결할 예정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나자프 지방정부 대변인인 사드 압둘 후르는 기자들에게 "나자프 주지사인 하이다르 마이얄리는 발생 가능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최고의 경계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계태세 지시는 시아파 최고 성직자 아랴툴라 알리 시스타니가 26일을이드 연휴의 개시일로 지정한 뒤 나온 것이다. 이라크의 수니파는 24일부터 이 축제행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검문소를 늘리고 나자프내 일부 거리를 봉쇄했으며 모든 병원들과 민방위 요원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나자프에서는 지난 8월29일 차량폭탄테러로 시아파 최고 지도자(아야툴라) 모하메드 바키르 알- 하킴을 포함해 82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미군은 팔루자 인근 고속도로에 24일 밤 폭탄을 매설중이던 이라크 저항세력 3명을 사살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전했다. 제1보병사단 소속으로 제82공수사단에 배속돼 있는 미군 병사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현지시간) 순찰도중 괴한들이 폭탄을 도로에 설치하는 것을 보고 곧바로사격을 가해 3명을 사살했으나 2명은 도주했다. (나자프.팔루자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